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2.04 11:47
(사진=뉴스웍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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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김동호 기자] 지난달 15일 실시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가 4일 발표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영어·수학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기관 종로학원하늘교육(이하 종로학원)은 이날 채점 결과를 토대로 과목별 예상 등급컷을 발표했다. 

우선 종로학원은 국어의 예상 1등급 컷으로 84점, 수학가는 92점, 수학나는 88점으로 추정했으며, 2등급은 각각 78점, 88점, 84점으로 전망했다.

2019학년도 국어·수학 1, 2등급 원점수 커트라인 추정 (자료제공=종로학원)
2019학년도 국어·수학 1, 2등급 원점수 커트라인 추정 (자료제공=종로학원)

종로학원은 이날 “국어는 현행 수능체제 2005학년도 도입이래 역대 최고 수준 난이도를 기록했으며, 영어도 상대평가 때보다 더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과목 간 난이도 편차로 국어를 잘못 봤을 경우 다른 과목에서 만회하기가 매우 어려운 구조”라면서 “상위권에서는 변별력 생겨 소신 지원, 중위권대부터는 대학의 과목별 가중치 영향력 더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 “절대평가제를 도입한 영어와 국어, 수학 표준점수가 전년에 비해 급상승으로 정시 합격예측 더욱 어려워졌다”면서 “당장 내년부터 국어, 영어 학습 비중을 어떻게 할지 수험생들의 불안감 높아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 측은 우선 국어영역과 관련 “현행 수능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래 만점자 비율 역대 최저치(0.03%·148명)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으며, 1등급 내 표준점수 격차도 18점으로 역대 최고 격차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만점자 비율은 국어 0.03%(148명), 수학나형 0.24%(810명), 수학가 0.39%(655명)이었다.

특히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 150점, 수학가형 133점으로 과목간 격차가 17점차으로 벌어져  자연계열은 사실상 ‘국어 수능’으로 봐도 무방하다”면서 “자연계열 학생의 경우 국어를 못 봤을 경우 만회가 불가능한 구조”라고 밝혔다.

또한 “영어영역도 상대평가 때보다 더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과목간 난이도 편차가 최악의 상황이다. 표준점수 급상승으로 정시 합격 예측에 큰 어려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회탐구 표준점수 최고점은 경제 69점, 생활과윤리, 세계지리가 각 63점으로 최저를 기록했으며, 과목 간 난이도 유불리를 조정하는 변환 표준점수 조정시 경제에서는 2~3점 내외 하락, 생활과윤리, 세계지리는 2~3점 내외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예상했다.

한국사 1등급 비율은 36.5%로 전년 12.8%에 비해서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험생들은 내일(5일) 개별적으로 성적표를 배부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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