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8.12.04 18:28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국민생활과학자문단은 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편리한 철도교통, 얼마나 안전한가?’를 주제로 '제16회 국민생활과학기술포럼'을 개최한다.

최근 우리나라 철도 안전이 유럽 선진국 수준까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각종 불안 요소는 오히려 증가하거나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열차 운행 거리는 10년 전에 비해 34.6% 증가했지만 동기간 대비 철도 사고는 69%, 철도 사고 사망자는 73.3% 감소했다. 2016년 기준 주요 철도 사고 발생 건수 및 사망자 수는 유럽의 철도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철도 사고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열차 운행에 지장을 주는 차량 고장 등의 운행 장애 건수는 2016년 237건, 2017년 240건으로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차량 고장은 2016년 115건에서 2017년 140건으로 21.7% 증가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한국철도공사가 제출한 자료에서도 각종 기관차 및 전동차 고장 건수는 2015년부터 매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열차 사고 27건의 원인이 정비불량 17건, 기관사 신호위반 6건, 자연재해 1건, 조사중 3건으로 분석돼, 관리 소홀과 부주의 등 인적 요인에 의한 폐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문단은 우리나라 철도교통의 안전 현황을 짚어 보고 국민의 철도 교통 이용 안전을 위한 소통 및 정책 방안 모색을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포럼에서는 엄득종 한국교통안전공단 철도항공안전실장이 ‘철도안전 현황 및 정책’, 곽상록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도시철도 안전대책 추진상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주제로 발제한다.

패널 토론에는 좌장으로 김진근 자문단 교통건설안전분과위원장, 패널로 김인순 한국장애인개발원 유니버설디자인환경부장, 박영수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 양대권 한국철도공사 안전혁신본부장, 양훼영 YTN 사이언스 기자,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장,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고속철·철도산업연구팀장이 참여한다.

과총은 “많은 승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철도교통의 특성 상 철도 사고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각별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포럼을 통해 철도 교통의 안전을 위협하는 여러 요인들을 살피고, 그 해소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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