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12.05 10:24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면서 저체온증·동상 등 한랭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지난 5년간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10명 중 7명은  50대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고령자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5일 질병관리본부의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3~ 2018년 2월)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모두 2271명이었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66명이었다.

5년간 발생한 환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가 472명(20.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80세이상(357명), 60대(351명), 70대(304명), 40대(296명) 차례였다. 50대 이상은 전체 환자의 65%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33%는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 10명 중 7명은 길가나 집주변 등 실외에서 발생했다.  

한랭질환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겨울철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내복‧장갑‧목도리‧모자 등으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는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 유지에 취약하므로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당뇨병·고혈압 등)이 있는 경우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무리한 신체활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술을 마시면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어 한파 시에는 절주하도록 한다. 

질병관리본부 미래감염병대비과 관계자는 “독거노인과 노숙자는 한파에 특히 취약하므로 지자체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드린다"며 "한랭질환자 발생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