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2.05 15:15
SK와이번스가 5일 FA최정과 6년 최대 106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사진은 지난 달 12일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9회초 극적인 동점 홈런을 쏘아 올린 최정의 모습. (사진=SK와이번스 홈페이지)
SK와이번스가 5일 FA최정과 6년 최대 106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사진은 지난 달 12일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9회초 극적인 동점 홈런을 쏘아 올린 최정의 모습. (사진=SK와이번스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SK와이번스가 이번 시즌 FA 최대어 중 한 명인 최정과 6년간 최대 106억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SK와이번스 구단은 5일 “최정과 6년간 옵션 포함 최대 106억원(계약금 32억원·총연봉 68억원, 옵션 6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정은 지난 2014년 첫 FA 계약 당시 4년 86억원의 대박을 터뜨린 이후 두 번째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최정의 이날 FA계약은 이대호(4년 150억), 김현수(4년 115억)에 이어 역대 3번째 기록이며, 해외진출을 하지 않은 순수 국내파로는 최고다.

수원 유신고를 졸업한 최정은 지난 2005년 SK에 1차 지명을 받아 입단한 후 14년 동안 통산 타율 0.290, 홈런 306개, 1493안타, 985타점, 926득점을 기록 중이다.

최정은 13년 연속 두 자리수 홈런을 기록하며 이승엽의 뒤를 이을 KBO리그의 대표 거포로 인정받고 있다.

최정은 또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비롯해 2011, 2012, 2013, 2016, 2017년 시즌 등 5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리그 최고 3루수로 인정 받았다.

최정은 이날 계약을 마친 후 “신인선수로 SK에 입단해 같이 생활해 온 선수들이 가족 같이 느껴지고 홈구장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은 내 집처럼 편안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 곳에서 선수 생활을 끝까지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구단과 성원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SK가 제2왕조 시대를 맞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도 “최정은 팀에도 팬들에게도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면서 “FA 계약을 통해 다시 우리 팀에 남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최정의 잔류는 팀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베테랑으로서 팀을 이끌고 후배를 이끄는 역할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SK 구단도 “최정이 팀의 간판선수로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팀의 4차례 우승에도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해 SK에서 선수생활의 마지막까지 함께 하고자 하는 뜻을 전달했고, 최정도 이런 취지에 공감했다”고 FA재계약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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