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2.05 16:45

트룩시마: 너무 좋은 유럽, 기대되는 미국…램시마SC: 유럽 허가 신청 접수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5일 셀트리온에 대해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만든 ‘램시마SC’(피하주사 제형)를 통해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트룩시마의 경우 출시 1년 만에 시장 점유율 27%를 기록했고 현재는 32%를 확보하고 있다”며 “같은 기간 램시마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18%, 23%였음을 감안하면 매우 우수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김태희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미국 성과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다”며 “지난달 28일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로는 처음으로 트룩시마가 미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해 리툭산 매출 중 약 56%가 발생하는 큰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축적한 실제 처방 데이터로 트룩시마의 미국 시장 침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판매 가격도 유럽 대비 2배 이상 높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와 함께 램시마SC의 유럽 허가 신청이 정식으로 접수돼, 심사 기간을 고려하면 내년 말 유럽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미 10월 미국류마티스 학회(ACR)와 유럽소화기학회(UEGW)에서 면역원성은 IV제형(정맥주사)보다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기에 최종 허가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램시마SC가 출시되면 해당 제품군 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트룩시마와 램시마SC로 포트폴리오가 강화되고 있으며, 허쥬마도 12월 중순 경 미국 최종 허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경쟁사 대비 파이프라인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이 있지만 전일 IR을 통해 아바스틴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외 19품목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며 이 중 8품목은 세포주개발을 끝내고 공정 개발 중이라고 밝혔기에 이에 대한 우려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