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2.05 17:03

2019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5조원에서 14조1000억원으로 하향함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반도체 업황과 실적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11조5000억원과 5조9000억원에서 각각 10조6000억원, 5조3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4분기 D램, 낸드 평균판매단가(ASP) 하락률은 9%, 21%로 당초 전망치였던 8%, 15%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송명섭 연구원은 “또한 D램과 낸드 출하증가율도 가이던스였던 한 자릿수대 중반 증가, 30%대 초반 증가에 크게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올 4분기 초부터 고객들이 재고 축소에 들어가면서 반도체 구매량을 크게 줄이고 가격 인하를 적극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따라 내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15조원에서 14조1000억원으로 내려잡았다”며 “내년 1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4조1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변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수기로 접어드는 데다 고객들의 재고 정리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내년 1분기 D램, 낸드 출하량의 역성장과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지속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D램의 경우에는 내년 1분기 ASP의 낙폭이 올 4분기 대비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지속 하락 중인 주력 제품 현물가격이 고정거래가격을 이미 16% 하회하고 있는데다 구매를 꺼리는 고객들에게 판매를 하기 위해서는 큰 폭의 가격 인하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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