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12.06 10:04
홍역의 특징적인 발진.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홍역의 특징적인 발진.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필리핀과 우크라이나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여행객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필리핀·우크라이나 여행전 홍역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6일 권고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이다. 발열·기침·콧물·결막염을 시작으로 특징적인 반점과 발진을 동반한다.

홍역은 올하반기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경우 환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특히 필리핀에서 발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어린이 홍역(MMR) 예방접종률(1차 97.7%, 2차 98.2%)이 높아 국외에서 홍역바이러스가 유입되더라도 국내에서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MMR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하지 못했거나 면역력이 낮은 사람에게는 전염 가능성이 있어 해당지역 방문 전 예방접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했다.

MMR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하고, 생후 6∼11개월 영아는 1회 접종을 한 뒤 4~6주 후에 출국하는 것이 현명하다. 

만 1세 전에 홍역 단독 또는 MMR 백신을 맞은 영아도 12~15개월과 4~6세에 MMR 백신을 접종 받아야 한다.

여행 중에는 손 씻기 및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입국 시 발열·발진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귀가 후 홍역(잠복기 7~21일) 의심증상(발열·발진)이 나타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해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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