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8.12.06 16:08

'5GX 톱 팀' 신설… AI와 데이터 중심으로 R&D 체계 정비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SK텔레콤이 5세대이동통신(5G) 시대를 맞아 대대적인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통해 전면적인 변화·혁신에 나선다.

SK텔레콤은 5G가 산업과 생활 전반에 걸쳐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5G의 성과 극대화를 위해 기존의 방식을 탈피해 과감한 조직 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 인프라의 무한한 잠재력이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모든 조직을 5G 실행에 적합한 체계로 전면 재편한다”며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으로는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없어,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발탁해 도전과 혁신의 조직문화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주요 사업부 및 센터 산하에 5G 전담 부서를 신설해 실행력을 제고하고 5G를 모든 사업의 구심점으로 삼아 본격적인 5G 시대를 펼쳐 나간다. 최고경영자(CEO) 및 기술·서비스·BM·전략 조직 리더들이 참여하는 ‘5GX 톱 팀'도 신설한다. 

SK텔레콤은 전사 테크 인프라와 연구개발(R&D) 체계도 5G 시대 선도를 위해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재편한다.

특히 인공지능(AI)와 데이터를 ICT 기업으로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5G 시대 핵심 기술로 판단, 이를 중심으로 R&D 체계를 정비한다. 

AI센터는 핵심 사업에 대한 Al 테크 지원 역할을 확대하고 DT센터는 '데이터 거버넌스 그룹’을 산하에 신설, 향후 2년 내 각 사업 조직과 ICT 관계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한다. 정보통신기술(ICT)센터는 ICT 관계사 간 기술 시너지를 추구하고 성장 R&D 기능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업(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규모 있는 ICT 사업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4대 사업부 조직을 재편한다.

MNO는 1년 간 추진해온 고객가치 혁신 프로그램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통신 사업자와 견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상품, 서비스, 유통 등을 혁신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성장 사업은 가치 창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별도의 2개 사업단 체제로 운영한다. 사물인터넷(IoT)·데이터 사업단은 스마트 시티, 보안 인증, 스마트 팩토리, 데이터 마케팅 등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영역으로 재편하고 AI·모빌리티 사업단은 누구(NUGU) 중심의 AI 포털과 T맵, T맵 택시,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영역에 집중한다. 

ICT 관계사 간 긴밀한 협업과 유기적인 시너지 체계도 강화한다.

유통·데이터인프라·R&D 등 공통 역량을 적극 활용해 ICT 관계사 전체가 성과 공동체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G 시대에 필요한 과감하고 혁신적인 문화를 조직에 이식하기 위해 대규모의 세대교체 인사를 시행, 체질을 개선한다. 산업·사회의 변화 속도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성과뿐 아니라 열린 사고와 도전정신을 갖춘 젊은 리더를 적극적으로 발탁했다. 

박정호 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을 시작으로 5G·AI 등 ICT 기술에 대한 글로벌 수준의 리더십을 확보하고 뉴 ICT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며 “5G 시대를 주도함으로써 대한민국 ICT 경쟁력을 높이고 약화된 글로벌 ICT 패권을 되찾는 등 1등 사업자로서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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