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2.06 16:46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내년 미국이 최대 2회의 금리를 인상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6일 ‘2019년 국내외 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주제로 채권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기 회복국면은 올해 상반기를 정점으로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은 내년에 최대 2회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2019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2.4%로 둔화되고 수출증가율은 올해 8% 내외에서 3%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11월 기준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싸이클은 종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해외 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발표한 박태형 한국투자공사 상무는 “내년에는 글로벌 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 등의 통화 정책 정상화가 이어지면서 자산가격에 부담을 주겠다”며 “다만 경기 침체에 대비한 경기 부양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의 변동성이 큰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상무는  “환율 시장에서는 달러의 강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가 관심사”라며 “미 연준의 정책 금리 인상이 중단되는 시점에 따라 달러의 향후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의 경제 성장률과 단기 금리 비교 시 환 헤지 비용은 달러 투자자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크레딧 시장, 특히 회사채는 그동안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인해 기업의 부채 비율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미중 무역 분쟁이 글로벌 회사들의 순이익에 영향을 미쳐 회사채는 가격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수석매니저는 ‘크레딧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통해 “2019년에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따라 공정거래법이 개정될 경우 사각지대에 놓인 규제대상 기업이 대폭 확대된다”며 “총수 및 대주주 지분 매각과 계열분리에 따른 지배구조 변경으로 기업의 신용도 변화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기업환경이 악화되는 만큼 장기물 및 저등급 투자에는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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