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8.12.07 13:39

5개 백병원 운영 등 의료계 발전 이끌어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우리나라 의료계의 리더로써 한 시대를 견인했던 인당(仁堂) 백낙환 박사(92, 인제학원 전이사장ㆍ사진)가 7일 오전 5시 22분 서울백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1926년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백병원 창립자인 큰아버지 백인제 박사의 가업을 이어받아 현재의 백의료재단 산하의 5개 병원과 인제대학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인제학원을 일으켰다.

현재 서울백병원을 비롯한 부산·상계·일산·해운대 등 5개 병원의 병상수는 3500개에 이르며, 연 인원 450만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고인은 백중앙의료원 의료원장, 인제대학교 총장,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병원협회, 대한외과학회, 한국병원경영학회, 대한소화기병학회 회장 등을 두루 역임하며 의료계를 이끌었다.

외과의사였던 고인은 우리나라 최초로 ‘스완슨 수술법’, ‘골반내장전적출술’을 시행하는 등 외과학 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숙란 여사와 아들 계형‧도형(숭실대 철학과 교수), 딸 수경‧진경(인제대학교 멀티미디어학부 교수), 며느리 엄인경‧김혜경(인제대 인문문화융합학부 교수), 사위 전병철(인제대학교 나노공학부 교수) 씨가 있다.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진행되며,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은 12월 10일 오전 9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지다. 02)2072-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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