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8.12.07 15:04
엄태준 이천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엄태준 이천시장은 2022년까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대하고 아이돌봄서비스와 돌봄센터를 강화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엄 시장은 “육아의 어려움으로 심각한 저출산 문제가 발생해 국가공동체의 붕괴를 야기하고 있다”며 “이천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등학교 1,2학년 어린이들이 방과 후에 부모 도움 없이도 안전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다함께 돌봄센터'를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시는 이를 위해 2022년까지 4개년 추진계획을 수립해 돌봄센터 리모델링과 함께 학교, 지역사회와 협력해 온종일 아동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맞벌이 부모들이 안심하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아이돌봄서비스를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엄 시장은 “여성들이 안심하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민간어린이집을 장기임차 방식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민간 분양 관리동 의무 어린이집을 무상임대 방식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엄 시장이 보육 정책 확대 방침을 밝힌 것은 저출산 시대를 맞아 이천시의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 표현으로 풀이된다. 시는 내년 예산에 영유아보육료와 아동수당지원을 위해 460억6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엄 시장은 “출산축하금을 확대 지급하고, 산후조리비와 산모·신생아 도우미 서비스도 확대하겠다”며 “청소년 놀이문화센터도 설치해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시는 올해 안에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공포하고, 아동 관련해 수립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2021년까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유니세프는 각 국의 지방정부와 협력해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유엔아동권리협약 이행에 필요한 10가지 기본원칙 등 평가위원회를 거쳐 지방정부에게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y) 인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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