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2.10 14:40
(사진=한화 이글스 페이스북)
(사진=한화 이글스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프로야구 승부조작과 관련해 영구제명을 받은 전 NC다이노스 투수 이태양이 문우람의 무죄를 주장하며 일부 선수의 이름을 거론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선수들이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태양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우람은 승부조작과 관련이 없다”면서 “정대현(넥센), 문성현(넥센), 김택형(SK), 이재학(NC), 김수완(전 롯데) 같은 선수도 다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왜 이들은 조사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태양은 또 한화의 구원투수 정우람의 이름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실명이 거론된 정우람의 소속구단 한화 이글스는 "본인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진행한 결과 정우람은 '기자회견 중 밝혀진 불법시설 운영자 및 브로커 등과 일절 연관성이 없다. 이름이 거론된 것 조차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 "이와 함께 무고한 이에게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미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대현의 당시 소속팀 KT위즈도 “당시 선수를 불러 조사한 결과 결백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김택형(SK)도 매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껏 승부조작과 관련해 어떤 제의도 받은 적이 없다”며 해당 주장이 허위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태양과 문우람은 2015년 5월 당시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인정돼 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아 KBO리그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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