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2.10 16:48

"빠르면 오늘 결론 나올 수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거래소가 10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적격성 심사에 착수했다.

기심위는 변호사와 회계 전문가, 교수, 등 외부 전문가 6명과 거래소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오늘 기심위에서 여러 사정을 종합 고려해 공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고의적으로 4조50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했다고 판단하면서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에 거래소는 기심위 심의 대상 판단을 거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상장적격성 심의 대상으로 결정했다.

한편, 거래소가 기심위를 개최한 만큼 빠르면 이날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론에 이르지 못할 경우 이달 중 한 차례 더 개최될 수도 있다. 

심의 결과 상장적격성이 인정되면 다음 거래일에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다만 개선 기간 부여나 상장폐지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 앞서 최대 분식회계로 논란이 있었던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1년의 개선 기간이 부여돼 1년 간 매매정지가 이어졌다.

상장폐지로 결론이 나면 22조원의 주식이 증발하게 된다. 특히 개인투자자 몫이 3조원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손해 배상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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