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8.12.11 10:23

굵직한 신약 개발 연구성과…개인 기부액으로는 최대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성 교수.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성영철 교수. (사진제공= 가톨릭중앙의료원)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포스텍의 성영철 교수가 가톨릭중앙의료원 의생명산업연구원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원금 100억 원을 기부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받은 개인 기부액수로는 최대 규모다.

10일 오전 서울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성 교수와 가톨릭학원 이사장 염수정 추기경,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 문정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전신수 가톨릭중앙의료원 의생명산업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감사함을 표했다.

성영철 교수는 지난 11월 초 의생명산업연구원장 전신수 교수에게 기부 의사를 알려왔다. 이후 가톨릭중앙의료원은 한 달 여의 준비를 통해 이 기부금을 ‘가톨릭 Saving Life 연구기금’으로 명명하고 이날 전달식을 가졌다.

성 교수는 2005년 국내 대학 간 최초의 공동부설연구기관인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 초대원장을 역임하며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연을 맺어왔다.

바이오벤처인 제넥신을 설립한 성 교수는 2012년 전이폐암 치료법과 2014년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 개발 등 연구업적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할 정도로 꾸준히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성 교수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생명존중 영성’에 입각한 연구활동에 감동받아 기부를 하게 됐다”며 “생명을 존중하는 세계적인 첨단의료를 실현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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