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2.11 11:11

"경영투명성 대폭 강화…내부회계 검증부서 신설"

(자료=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캡처)
(자료=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 계속성과 재무 안정성을 고려해 상장사 자격 유지 결론을 내렸다.

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유지를 결정하면서 기업 계속성과 재무 안전성을 고려했다면서 경영 투명성은 일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거래소 결정 직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거래소가 투자자보호를 위해 신속하게 주식 매매거래 재개를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사내이사 중심의 경영에서 사외이사 중심의 경영으로 바꾸며 경영투명성을 개선했다”며 “2016년 8월부터 회계 전문가인 외부 교수 중심의 감사위원회 신설 및 운영을 통해 경영투명성을 한층 더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서 시장과 사회 요구에 더욱 부응하고자 상장 이후 보강했던 경영투명성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우선 내년 2분기 사전 예방 및 사후 검증을 위한 내부통제 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 업무 프로세스를 재점검한 후 이를 기반으로 하는 효율적이고 강력한 내부통제체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내년 1분기에는 감사위원회 모범규준 대비 미흡사항 개선을 통한 실질적 감사기능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한 주기적 점검과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한다. 감사위원회 중심의 내부회계관리 감독기능 전문화도 내년 1분기 중 추진한다. 현 회계조직과 분리된 내부회계 검증부서 등을 신설해 감사위원회 보좌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내년 1분기 중 법무조직 확대 및 기능 강화로 준법감시 역량을 제고 하고 내부거래위원회 기준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진행 중인 행정소송을 통해 회계처리 적정성을 증명할 것”이라며 “사업에도 더욱 매진해 투자자와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