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8.12.11 14:00

증권가 "자회사, 독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시장 62% 점유"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한국거래소가 분식회계 혐의로 거래가 정지됐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유지를 지난 10일 결정하면서 시장에서는 장기적인 성장세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해외 바이오시밀러 시장 성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투자 의견을 냈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바이로로직스는 CMO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 2019년 말 4공장 증설 기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 사업 진출로 인한 고객사 확대 전망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프랑스 생고뱅 사와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개발에 사용되는 1회성 플라스틱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위탁생산을 논의하는 등 CMO 사업 확대에 전념하고 있다”며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의 독일 내 점유율을 출시 한 달 만에 62%까지 높이며 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출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가 지난달 13일까지 독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62%를 점유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유럽 휴미라 시장은 5조원으로 크고, 이중 독일시장은 1조3000억으로 26%를 차지할 만큼 출시 초기에 유의미한 시장점유율 달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오전 11시 47분 기준 거래정지 직전장보다 18.09% 급등한 39만5000원에 거래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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