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2.11 13:44

'양주~수원' 2021년말 착공, 수도권 동북부 및 남부 교통 대폭 개선
최고 시속 180㎞… 수원~삼성 78분→22분, 덕정~청량리 50분→ 25분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고속도 180㎞/h의 고속 도심철도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 중 착공을 준비 중인 A노선(운정~동탄)에 이어 C노선(양주(덕정)~수원)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사업추진 방식(재정/민자)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이르면 2021년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노선은 양주(덕정)~청량리~삼성~수원 간 74.2㎞(정거장 10개소)를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h)로 주파해 수도권 동북부 및 남부지역 광역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노선에 따라 수원~삼성은 78분에서 22분으로, 의정부~삼성은 74분에서 16분, 덕정~청량리는 50분에서 25분 등으로 단축된다.  

예타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35만명(2026년 기준)이 본 노선을 이용하고 이에 따라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7만2000대 가량 감소되는 등 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5조7000억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사업은 양주, 의정부 등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 신도시와 수원, 군포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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