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2.11 13:50

유가하락 등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환경하에서 향후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이 주가 상승 모멘텀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1일 한진칼에 대해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한진칼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앞으로 지배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끄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헌 연구원은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갑질이 잇따라 폭로되면서 한진그룹 계열사 전반에 대한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하에서 지난 11월 15일 공시를 통하여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KCGI 가 한진칼지분 9.0% 확보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진칼은 주주행동주의 펀드와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지배구조를 개선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며 “주주행동주의 펀드인 KCGI는 지배구조 개선,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사업전략 및 구조조정방안 등을 요구했다. 또 유휴자산을 매각하도록 독려하고 이렇게 확보한 자금을 주주 환원이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사용하라고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한진칼을 8.3%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경우 스튜어드십 코드 등을 도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향후 주주친화정책 및 지배구조 개선 요구 등이 이루어 질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진칼의 주가는 내년 예상기준으로 PBR 1.0 배로 거래되고 있어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유가하락 등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환경 하에서 향후 지배구조 개선가능성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