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2.11 14:00

부동산 자산 운용 및 O4O(Online for Offline) 등 신규 사업 성장성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1일 롯데지주에 대해 배당확대 수혜 및 신규사업 성장성이 증대된다고 전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10월 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칠성·롯데푸드 등 상장 4개사를 사업부문과 투자부문 분할 및 투자부문간 합병을 통해 그룹 지주회사로 출범했다. 올해 4월에는 롯데지알에스·롯데상사·롯데로지스틱스·한국후지필름·대흥기획·롯데아이티테크 등 비상장 6개사를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분할한 뒤 투자부문을 합병하면서 지주회사 출범과정에서 발생한 신규 순환 출자 및 상호출자를 모두 해소한 바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6월에는 롯데제과 및 롯데칠성 지분을 대상으로 롯데지주에 대한 현물출자를 실시해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요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이 강화됐다”며 “지난 10월 롯데지주는 호텔롯데 및 롯데물산으로부터 롯데케미칼 지분 23.24%를 매입, 롯데케미칼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지난달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보통주 자기주식 1165만7000주 소각을 확정했으며, 자본잉여금 가운데 4조5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면서 배당재원이 대폭 증가했다”며 “롯데케미칼 자회사 편입, 롯데쇼핑 실적 정상화 등으로 롯데지주는 배당확대의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롯데지주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리츠자산관리회사(AMC) 예비 인가 신청을 냈는데, 이는 계열사가 보유한 다양한 부동산을 유동화하거나 개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며 “매출이 정체된 현 상황에서 부동산 자산 운용이 주력사업으로서 입지를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롯데그룹은 5년간 모두 50조원의 투자를 계획 중이고 그중 25% 비중으로 투자하는 유통 사업은 온라인-오프라인 플랫폼 통합인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으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라며 “더불어 배송 혁신이 가져오는 차별화된 쇼핑 등을 통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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