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8.12.11 16:05

가천대의대 김종훈-가천대공대 이상화 교수팀, 정신과질환 진단 및 약물반응성 등에 활용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체내 신경전달물질을 정량화해 측정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가천대의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종훈 교수(왼쪽)와 가천대공대 화공생명공학과 이상화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체액 내 극미량 존재하는 도파민 신경전달물질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교수팀은 나노파티클(nanoparticle)을 이용한 SERS 분광기법으로 체액에 존재하는 도파민 신경전달물질을 검출해 측정했다.

교수팀은 분석물질의 전자기적, 화학적 신호를 획기적으로 증폭시키기 위해 금속 나노입자를 사용했다. 이로써 극미량 존재하는 물질의 정성·정량적 분석을 단분자 수준에서도 측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임상연구에서 도파민-세로토닌 길항제를 투여받은 그룹과 정상그룹이 매우 높은 민감도로 나타나 연구내용을 입증했다.

김종훈 교수는 “이 기술은 앞으로 분자 뇌영상기법과 더불어 다양한 정신과질환의 진단 및 항정신제·항우울제의 치료반응성 지표를 발굴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과학저널인 ‘나노스케일(Nanoscale)’1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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