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8.12.11 19:00

보건복지부, 사업에 참여할 의사회·의원 공모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개념도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개념도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보건복지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이 시동을 걸었다.

보건복지부는 만성질환 중 우선 통합 가능한 고혈압·당뇨병 등 두 사업을 연계한 모형을 마련해 동네의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참여지역 공모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시범사업에서 동네의원은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대면진료 및 약물치료에 더해 포괄적인 환자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또 환자의 1년 단위 케어플랜을 짜 스마트폰·인터넷 등으로 혈압과 혈당을 지속 관찰하고, 상담과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고혈압학회와 당뇨병학회 연구결과에 근거해 기존 질병관리계획을 보완했다. 환자상태에 대한 점검·평가과정을 추가하고, 교육상담 방법 및 내용도 다양화했다.

'케어 코디네이터'의 활용도 눈길을 끈다. 동네의원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전문인력인 케어 코디네이터를 활용해 만성질환자에 대한 포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케어 코디네이터는 간호사·영양사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케어 코디네이터(간호사ㆍ영양사)와 의사가 팀을 이뤄 질병관리 계획 수립부터 자원연계까지 환자중심의 포괄적인 케어를 수행한다.

영양·운동 교육은 보건소·건강보험공단 지사 등 지역 협력기관에 의뢰할 수 있다.

시범수가는 16∼23만원이며, 환자 본인부담률은 10%로 정했다. 문자·전화 모니터링과 상담 등이 포함된 환자관리료의 환자 본인부담금은 면제한다.

환자의 참여를 북돋우기 위해 40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환자에겐 맞춤형 검진 바우처(이용권)를 제공키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추진단은 12일 오후 7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대회의실에서 지역의사회와 의원 등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사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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