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2.12 10:11
황다건 치어리더 이전 박기량 발언도 관심이 쏠린다. (사진=황다건/박기량 SNS)
황다건 치어리더 이전 박기량 발언도 관심이 쏠린다. (사진=황다건/박기량 SNS)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미성년자 황다건 치어리더가 성희롱 피해를 폭로한 가운데 박기량의 발언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기량은 지난 2013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치어리더 의상과 관련 "활동적으로 보여야 하고 (야구가)여름 스포츠라서 시원해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의상 때문에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한다"라며 "'치마가 훌렁', '속살이 보일 듯 말듯' 등의 기사가 있다. 격렬한 동작 때문에 순간적으로 찍히는 건데 '얘네는 벗고 춘다'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2014년 출연한 KBS 예능 '해피투게더3'에서 박기량은 "워터파크 광고를 찍었다. 내가 메인모델이라고 들었는데, 촬영장 가보니 백업모델이 있었고 글래머였다"라며 "그걸 보고 기가 죽고 비키니마저 천 쪼가리 수준으로 작았다. 겨우 가리고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 기사의 댓글에 몸매 품평회가 열렸다. '골반이 없다', '가슴이 작다' 등 노골적인 악플들이 달렸다"라며 "촬영하러 혼자 갔었는데 오는 길에 펑펑 울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다건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올라온 게시물을 캡처해 올리며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은 직업이지만, 그만큼의 댓가가 이런건가. 한두번도 아니고"라며 "댓글창은 진짜 더러워서 못 보겠고, 나를 비하하는 사람은 뭐 얼마나 대단하기에? 성적으로 성희롱이든 뭐든 너무 심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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