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부모 사기 혐의'로 논란이 된 래퍼 마이크로닷이 최근 잠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1일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 제작진은 마이크로닷의 집을 찾았지만 그를 만날 수 없었다. 동네주민은 "이사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짐을 뺐다고 한다"고 말했고, 인근 부동산 직원도 "(마이크로닷) 그 집 나갔다. 이사갔다. 주인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특히 "집을 내놓은지 얼마 안돼서 계약됐다. 이사 가셨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은 지난달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알려졌다. 한 네티즌은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뉴질랜드로 야반도주 했으며 이웃 주민들과 지인, 친척 등의 돈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5살 때 일어난 일이라 몰랐다. 피해자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 관련 사기 사건에 대해 재조사를 결정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 협조를 요청하는 등 행동을 취했지만 그들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한편, 12일 스타뉴스는 "마이크로닷과 형 산체스, 그들의 부모도 사건 해결을 위해 계속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