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2.12 11:23
목동 온수관 파열 (사진=KBS 캡처)
목동 온수관 파열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서울시 양천구 목동1단지 아파트에서 온수를 공급하는 열수송관이 파손돼 일대 1882가구에 17시간여 동안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양천구청과 서울에너지공사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 47분쯤 목동1단지 133동 아파트 앞 화단에서 수증기가 올라온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오전 9시30분쯤 온수관이 파열돼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겼다.

서울에너지공사는 복구작업을 벌여 오후 5시 30분쯤 온수 공급을 재개했지만 추가 파열이 발견됐다. 이후 다음날 오전 2시쯤 복구 작업이 완료됐고 오전 3시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재개됐다.

서울에너지공사 측은 낡은 온수관이 부식하면서 물이 샌 것으로 보고 있다며 "파열된 온수관은 1985년 시공된 것으로 매일 2인 1개조를 투입해 열화상카메라 분석, 청음 분석 등을 통해 누수사고 예방 점검 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이번 기회에 누수가 발생한 열수송관이 설치된 곳을 전부 살펴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사고 당일 오후 11시쯤 현장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필요하다면 단계별로 완전 교체까지 검토해야 한다"며 신속한 복구와 철저한 원인 조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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