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2.12 17:11

2019년 북미와 중국 개선, 인도 확장 추구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2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북미와 중국 시장의 실적 개선, 그리고 인도공장 완공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미국에서 그동안 과잉재고와 원화강세·라인업 부족 등에 따른 수익성 부진을 보여왔다”며 “재고축소 마무리에 따른 인센티브 하향, 내년 텔루라이드·쏘울·KX3 등 을 통한 신차 모멘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현 연구원은 “특히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일부 위탁생산하던 싼타페의 현대차 앨라바마공장 이관 공백을 텔루라이드가 투입되면서 가동률 개선에 일조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가장 부진한 중국에서는 중국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라인업을 확대하고 딜러망 개선을 통해 회복세를 시도하고 있다”며 “최근 출시된 차종부터는 가격을 현지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낮추고 향후에도 SUV 라인업 출시를 지속해 라인업 효율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신차 사이클은 2019년보다 2020년에 많은 편이지만 새롭게 진출하는 인도공장은 내년 8월 이후 생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기아차의 중장기 성장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인도공장 투자마무리로 시설투자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친환경차 배터리 가격도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로 향후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3~4%대, 중장기적으로는 5~6%대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미와 중국 실적의 호전에 더해 인도 공장의 성장성 등이 반영되면서 기아차 주가도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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