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2.13 09:23

수출물가도 2.3% 내려…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제유가가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수입물가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수출물가도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1월 수입물가지수는 87.96으로 전월보다 4.6% 떨어졌다. 지난 8월 0.2% 내린 이후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특히 이번 하락폭은 지난 2015년 1월(-7.5%)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이 같은 수입물가지수 하락은 국제유가가 내린데 기인한다. 11월중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65.56달러로 전달 79.39달러에 비해 17.4% 하락했다. 80달러에 육박했던 10월 수입물가지수는 92.06으로 4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용도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이 내려 전월 대비 9.1%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16.5%) 등이 내리면서 3.4% 떨어졌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0.5%, 0.6% 하락했다.

주요 등락 품목을 살펴보면 나프타(-23.2%), 부탄가스(-20.0%), 벙커C유(-8.6%) 등의 석탄 및 석유제품과 원유(-17.6%), 아연가스(-3.3%), 무연탄(-1.6%) 등의 광산품이 하락폭이 컸다.

한편, 11월 수출물가지수는 86.10으로 원·달러 환율이 내린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3% 하락했다. 

11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28.58원으로 전월 1130.81원 대비 0.2% 떨어졌다. 이에 두 달 동안 올랐던 수출물가지수도 하락 전환했다. 용도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1.9% 내렸고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15.3%)과 화학제품(-3.2%) 등이 줄면서 2.4%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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