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2.13 09:48

"세계시장 규모 2조 달러로 자동차 능가…분야별 대책 내년부터 연속 발표"

이낙연 총리 (사진=국무조정실)
이낙연 총리 (사진=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콘텐츠산업은 미래의 가장 유망한 산업 중 하나”라며 “정부가 캐릭터들이 더 많이 만들어지도록 지원해 관련 산업을 키우고 한류 확산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콘텐츠산업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2조 달러로 자동차 1조3000억 달러를 능가한다”며 “애플과 아마존 같은 글로벌 ICT 기업은 콘텐츠 투자를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튜브와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은 콘텐츠의 국가간 경계를 허물었다”며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은 콘텐츠 영역을 끊임없이 확장시키고 5G와의 결합은 그 변화의 폭과 속도를 더욱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도 이런 거대한 흐름에 부응하고자 대응전략을 마련했다”며 “이를 토대로 게임, 음악, 애니메이션 등 분야별 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내년 초부터 계속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콘텐츠 산업발전을 위해 여러 부처가 기존의 영역을 뛰어 넘어 협업해야 한다”며 “국무조정실이 업무조정을 연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을 포함한 공공부문이 콘텐츠산업 발전에 기여하면 좋겠다”며 “각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경쟁을 유도하고 포상하는 방안도 생각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지자체가 완화를 건의한 규제 33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1650여건의 규제를 개선했다”며 “국무조정실은 이제까지 정부가 발표한 규제개선안이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점검하고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정부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산업현장은 규제개선을 잘 실감하지 못한다”며 “각 부처는 전례답습주의를 버리고 현장의 요구를 일상적으로 듣고 국무조정실 등과 협의해 정책에 최대한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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