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2.13 10:07
(사진=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사진=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문가”라 부르며 “X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맛을 아는 자는 한 나라의 지도자 자격 없다.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차 전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가는 자기 집무실에 고용 현황판이란 걸 달아놓고 매일 점검하겠다고 했다”면서 “그걸 제대로 읽었다면 최저임금의 과속인상 때문에 알바들이 일자리를 잃고 제살깎아 먹기 하는 한계기업 즉, 자영업자들이 속속 문 닫는다는 걸 모를리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데 새삼 고용부까지 찾아가 ‘최저임금 속도가 너무 빠릅니까?’ 묻는다”면서 “아마 뇌속에 얼치기 사회주의 소득주도성장론 테잎만 돌아가니 실업률 그래프가 안보이나 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게다가 실무자들을 못 믿고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답이나 한다”며 “세상 천지에 최저임금 깎는 나라는 없다. 다만 그 인상 속도가 문제일 뿐이다. 다시 말해 최저임금은 인상 속도가 곧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은 명줄을 쥐고 있는 상관 앞이니 돌려서 말하고 있다”며 “근데 뭉가는 뜬금없이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고용에서 밀려난 사람 있는 지 현장조사 하잔다. 지 눈으로 직접 봐야 믿겠다는 건데 답은 간단하다.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 X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맛을 아는 자는 한 나라의 지도자 자격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전직 의원으로서 품격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판을 하더라도 예의와 품격을 갖춰 설득력 있는 발언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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