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2.13 10:33
(사진=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나경원 의원의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당선에 대해 “한국당은 이미 도로 박근혜당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박·중립을 자처하던 나경원 의원이 친박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한국당 원내대표로 당선되자 친박 청산을 부르짖던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사라졌다. 전원책 전 비대위원에 이어 외인부대가 퇴출되는 자연스런 정치현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지금까지 저항하던 친박들이 탄핵에 동참했던 비박들에게 삿대질이 시작됐다. 비박들은 전열을 가다듬어 전당대회를 모색하겠지만 한국당은 이미 도로 박근혜당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친박당 창당 움직임이 비박당 분열의 징조로 자연스럽게 바뀔 것”이라며 “피나는 공천전쟁은 아직 남았지만 독자생존의 탐색전보다 훨씬 빨리 정가를 휘몰아칠 게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유승민 의원의 행보가 궁색하게 되었다”면서 “정치는 남의 불행이 자기 행복으로 오지 않는다. 나의 불행은 당신의 불행으로 전이된다”고 바른미래당의 향후 전망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왔다.

그러면서 “국회는 한국당의 내분으로 강경대결이 예상된다. 민주당이 정신 차려야 한다”면서 “50% 득표하고 90% 의석을 차지한다면 40%의 국민을 버리는 꼴”이라며 연동형비례대표제 수용을 촉구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11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총 103표 중 68표를 얻어 35표를 얻은 김학용(3선) 의원을 누르고 차기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다.

나 원내대표 이 과정에서 친박의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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