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8.12.13 17:19

과기정통부, 2018년 '우수과학자 포상' 통합시상식 개최

한국과학상 이탁희(왼쪽부터)·이영숙 교수, 한국공학상 심태보·최원용 교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국과학상 이탁희(왼쪽부터)·이영숙 교수, 한국공학상 심태보·최원용 교수<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년 ‘우수과학자 포상’ 통합시상식을 14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통합시상식은 한국과학상·공학상(4명), 젊은과학자상(4명),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3명), 이달의 과학기술인상(6명) 등 4개 포상 총 17명의 우수 과학자에 대한 시상 및 축하 행사로 이루어진다.

'한국과학상·공학상'에는 이탁희 서울대 교수, 이영숙 포항공대 교수, 심태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고려대 교수), 최원용 포항공대 교수가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한 공로가 인정되어 선정됐다. 

이탁희 교수(한국과학상)는 물질을 이루는 아주 작은 기본 요소인 분자가 반도체 트랜지스터처럼 작동할 수 있고 구부러진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됨을 보여주면서 반도체 물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창출하였다. 이영숙 교수(한국과학상)는 인류가 당면한 식량, 환경, 에너지 등의 문제를 풀기위해 평생 ABC 수송체*에 관한 연구를 진행, 기초과학적인 주요원리 그 응용 가능성을 밝힌 세계적인 과학자이다.

심태보 교수(한국공학상)은 고형암 표적치료제 및 급성골수성백혈병 표적치료제 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대형 기술이전이 가능하게 하여 다국적 제약사의 선두 후보 물질의 결함을 원천적으로 극복했다.최원용 교수(한국공학상)는 지난 20여 년 간 다양한 광촉매들을 개발하고 그 특성 및 메카니즘을 체계적으로 규명하여 광촉매의 환경에너지 응용기술을 개발하는 등 그 업적이 국제적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젊은 과학자상 이지운(왼쪽부터) 교수·우성훈 연구원·변혜령교수·김호민 교수
<사진제공=과기정통부>

40세 이하 우수과학기술인에게 수여되는 ‘젊은과학자상’은 이지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우성훈 IBM 왓슨연구소 스탭, 변혜령 KAIST 교수, 김호민 KAIST 교수가 자연과학 분야의 뛰어난 연구 성과와 발전 잠재력이 인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지운 교수는 위그너 행렬에서 Tracy-Widom 분포가 나타날 필요충분조건을 증명, 랜덤 행렬에서 나타나는 보편성에 관한 연구 및 가장 큰 고유치 분포에 관한 연구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고 통계학 및 전자공학 분야의 이론적 발전에 기여하였다. 우성훈 박사는 ‘자성 스커미온’으로 대표되는 카이랄 및 자성물리학분야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자성구조체를 이용한 전자소재 개발에 기여하였고, 상용 전자소재로 이어질 경우 실리콘기반의 전자소재를 넘어 차세대 인공지능 전자 핵심소자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변혜령 교수는 표면·계면에서 발생하는 전기화학반응을 이해하고 연구 에너지 저장시스템의 당면과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였고, 리튬-요오드(Li-I2)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였다. 

김호민 교수는 선천성 면역작용과 패혈증의 주된 원인물질인 박테리아 내독소를 우리 몸이 인식하고 전달하는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 패혈증 발병기전과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여성과학기술인상 박복희(왼쪽부터) 교수·김정여 책임연구원·김명옥 교수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에는 진흥·산업·학술 부문에 박복희 목포대 교수, 김정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김명옥 경상대 교수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진흥 부문 수상자인 박복희 교수는 전남 지역에 이공계 교육문화를 확산하고 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한 취업지원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였다.

산업 부문 수상자인 김정여 책임연구원은 전력회사와 전력소비자에게 전력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지능형 원격검침의 보안 인프라 기술의 국산화 및 해외사업화에 성공함으로써 산업 발전에 기여하였다.

학술 부문 수상자인 김명옥 교수는 치매 치료 천연단백물질 개발 및 기전을 규명하여 원천기술을 확보한 공로가 인정되었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에는 올해 하반기(7월~12월) 수상자로 선정되었던 박홍규 고려대 교수(7월), 윤성로 서울대 교수(8월), 구종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9월), 이해신 KAIST 교수(10월), 김명희 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11월), 천정희 서울대 교수(12월) 이상 6명의 연구자가 이번 시상식을 통해 수상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미래의 일자리 창출과 국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대한민국 대표 연구자들에게 아낌없는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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