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12.13 18:00

더 뉴 카마로SS 공개…대대적 상품성 개선에도 5000만원대 가격
스파크·이쿼녹스·말리부 이어 올해 4번째 신차 출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13일 용인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더뉴 카마로SS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향후 경영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경보기자)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13일 용인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더뉴 카마로SS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향후 경영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경보기자)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최근 잇따라 출시된 신차를 바탕으로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올해 말리부와 카마로SS 등을 내놓은 한국지엠은 내년에도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를 들여와 국내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카젬 사장은 13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더 뉴 카마로SS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 같은 경영계획을 밝혔다. 한국지엠은 이날 국내 최초로 더 뉴 카마로SS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이날 카젬 사장은 “2주 전에 말리부를 출시했는데 또 다른 신차인 더 뉴 카마로 SS를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더 뉴 카마로SS는 향후 5년간 출시하기로 한 15종의 신차 중 4번째 차종”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지엠은 지난 5월 스파크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스파크’를 출시했다. 또 6월에는 중형SUV인 이쿼녹스를, 11월에는 말리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에 선보였다. 이번에 스포츠카인 더 뉴 카마로SS까지 내놓은 한국지엠은 내년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SUV 트래버스를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더 뉴 카마로SS의 전면부. (사진=박경보기자)
더 뉴 카마로SS의 전면부. (사진=박경보기자)

한국지엠은 고성능 스포츠카인 더 뉴 카마로SS에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꺼내들었다. 더 뉴 카마로SS의 기본가격은 5428만원이고 볼케이노 레드 에디션을 선택해도 5507만원이면 살 수 있다. 실질적인 경쟁상대로 볼 수 있는 포드 머스탱에 최고 6940만원의 가격표가 붙은 것을 감안하면 가격경쟁력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한국지엠은 더 뉴 카마로 SS의 대대적인 상품성 개선에도 공격적인 가격을 책정했다. 더 뉴 카마로 SS는 5428만원이며, 스콜피온 레드 인테리어가 적용된 볼케이노 레드 에디션은 5507만원이다.

신영식 한국GM 마케팅부문 총괄 부사장은 “대대적인 상품성 개선에도 5428만원이라는 매력적인 가격을 책정했다”며 “가격 거품을 걷어내 하이퍼포먼스차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또 신 부사장은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정통 아메리칸 레이싱머신인 더 뉴 카마로SS는 서킷에서 최적의 주행퍼포먼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콜벳에서 성능을 입증받은 6.2ℓ 자연흡기 가솔린엔진에 10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최대출력 453마력의 엄청난 파워를 자랑한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뛰어난 응답성을 자랑하는 더 뉴 카마로SS는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4초에 불과하다. 특히 1초당 1000번 이상 노면의 상태를 파악해 댐핑을 조절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고성능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후륜 브레이크의 독립적 콘트롤을 통해 코너링 제어력을 최적화하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이 밖에도 초반 발진력을 돕는 론치 콘트롤 시스템을 탑재해 레이싱 머신다운 면모를 갖췄다. 

뿐만 아니라 운전자 취향에 맞게 드라이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투어, 스포츠, 트랙, 스노우‧아이스 등의 주행 모드를 제공해 레이싱 서킷은 물론 일반 도로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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