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12.14 09:19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내 투자 압박 '수용'

애플 휴대폰 이미지 (이미지=픽사베이 캡처)
애플 아이폰 이미지 (이미지=픽사베이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애플이 110억달러(약 12조3750억원)를 투자해 사옥과 데이터센터를 신설하고 일자리 2만개 이상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애플은 미국에서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10억달러(약 1조1250억원)를 투자해 텍사스주(州) 오스틴에 새 사옥을 짓는다고 밝혔다.

애플은 오스틴에 53만8232㎡ 규모의 사옥을 신설해 엔지니어링, 연구개발, 운영, 재무, 영업, 고객 지원 등 다양한 부문의 직원 50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향후 최대 1만5000명까지 직원 수를 늘릴 방침이다. 애플은 오스틴에서 이미 직원 62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와함께 향후 3년간 100억달러(약 11조2500억원)를 투자해 시애틀,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 컬버시티 등에 새 데이터센터를 짓고, 피츠버그, 뉴욕, 콜로라도주 볼더에서 정보기술(IT)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같은 애플의 대규모 투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압박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는 애플은 트럼프가 2016년 대선 주자로 뛸 때부터 국내 투자를 늘리라는 압박을 받아 왔다.

애플은 올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일자리 6000개를 창출했다. 미 전역에서는 약 9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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