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2.15 07:20

국내 기름값 6주째 하락세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근 국제유가가 고점 대비 30% 이상 급락하고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가 겹치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이 6주째 하락 중이다. 지난 11월 6일부터 시작된 정부의 유류세 15% 인하 조치는 내년 5월 6일까지 이어진다. 

내년 상반기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가격 상승 압력이 다소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하반기에는 미국의 공급확대 영향으로 하방 압력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2월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15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들 주요 에너지 기관 전망의 공통점은 비OPEC의 생산량 상향 조정과 에너지 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수요 전망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중에는 주요 산유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다”며 “리비아 대선과 나이지리아 총선이 임박한 영향으로 일부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트럼프 미 행정부의 정책 변동성이 높은 만큼 이란에 대한 제재 스탠스 변화 여부도 늘 염두에 둬야 한다”며 “IEA가 지적했듯 2분기 중에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하반기 들어서는 미국의 공급 확대에 따라 공급 과잉 국면이 재차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9년 국제유가는 상고하저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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