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8.12.14 15:09

목표초과수익률 0.22%p…현재보다 0.02%p 높여
위험자산투자 비중 60%, 해외투자 45% 내외 확대

전북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 본부 전경 (사진제공=국민연금)
전북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 본부 전경 (사진제공=국민연금)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수익 극대화를 위해 내년부터 해외 및 위험자산 투자 비중을 높인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14일 2018년도 제8차 회의를 열고 ‘2019년도 목표초과수익률(안)’과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 개선방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금운용위원회는 내년도 기금운용본부의 목표 초과수익률을 0.22%포인트로 의결했다. 이는 현행(0.20%포인트)보다 상향된 수치다. 기금 규모가 성장하는 현재, 기금의 재정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실시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목표 초과수익률이란 기금운용본부가 시장 수익률(벤치마크 수익률)을 초과해 달성해야 할 목표치다. 

이에 따라 투자다변화로 수익률을 높일 전망이다. 먼저 위험자산 투자 비중은 현행 50% 수준에서 60%로, 해외투자의 경우 30%에서 45% 내외로 확대하기로 했다. 성과가 저조한 국내주식 위탁펀드는 회수하거나 재분배하고, 대체투자 집행도 개선해 투자 자산별로 수익률을 제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기금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기업과의 대화, 개선요구 미반영 시 반대 의결권 행사, 기업명 공개, 공개서한 발송 등 스튜어드십코드를 충실히 이행할 방침이다.

한편, 함께 의결된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국민연금 실버론) 개선방안은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만 60세 이상의 연금수급자에 대한 긴급생활안정자금 한도를 7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 기금운용위 위원은 “기금의 장기수익률을 높이라는 국민적 요구가 많은 만큼 내년부터 기금운용본부가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실행해 수익을 최대한 창출할 것을 주문했으며, 노후긴급자금도 꼭 필요한 수급자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제도의 지속적인 개선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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