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2.14 14:56

부산서 아세안+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개최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기획재정부는 13~14일 양일간 부산에서 2018년 제3차 아세안+3 (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아세안+3(한·중·일) 13개 회원국의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와 IMF(국제통화기금), ADB(아시아개발은행), AMRO(역내감시기구) 등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세계 및 역내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역내 금융안전망인 CMIM(한중일과 아세안이 2000년 체결한 2400억 달러 규모의 역내 자금지원제도)과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 등 역내 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기재부에 따르면 IMF, ADB, AMRO는 공통적으로 2018~2019년 세계 및 역내 경제가 불확실성의 증가로 성장세가 둔화추세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에 따른 무역마찰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자본유출이 불확실성을 야기한다”며 불확실성의 증가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정책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대외충격에 대한 복원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구조적 개혁을 제안했다.

또 AMRO는 한· · 일 모두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단기적인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최적 정책조합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이번 차관회의를 차질 없이 준비·개최함으로써 올해 공동의장국 역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ASEAN+3 역내 경제의 지속 성장 및 위기 대응을 위한 논의를 주도해 상시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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