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길 기자
  • 입력 2018.12.14 16:15
손창완 신임 한국공사 사장 (사진=네이버 캡처)
손창완 신임 한국공사 사장 (사진=네이버 캡처)

[뉴스웍스=김영길 기자] 손창완 전 경찰대학장(63)이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손 사장은 이에앞서 10일 열린 공사 주주총회에서 사장 후보자로 내정됐다. 이후 국토교통부의 추천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공식 임명됐다. 임기는 3년이다.

손 전 학장은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사옥에서 제12대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공항공사는 지난 3월 전 공군참모총장 성일환 사장이 임기 1년을 남기고 자진 사퇴하고 공석이 된 지 9개월 만에 새 사장을 맞았다.

손 사장은 취임식에서 "공사의 핵심 가치는 국민의 안전과 서비스"라며 "공항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장기간 최고경영자(CEO) 공석에 따른 업무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이어 "국민은 여러가지 이유로 국가안전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안전·서비스분야에 미진한 것은 없는지, 사장 공석에 따른 업무공백은 없는 지를 점검·보완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 사장은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비상경영체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하게 업무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안전·서비스 강화 △변화·혁신 선도 △청렴 △신명나게 일하는 직장생활을 주문했다. 손 사장은 취임식을 마치고 항공기 운항 안전시스템 등을 점검하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내려갔다. 15일은 김해공항을 방문할 예정이다.

전남 장성 출신인 손 사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경위로 특채됐다. 강남경찰서장, 경기경찰청 3부장, 서울경찰청 차장, 전북경찰청장 등을 거쳤다. 2011년 경찰대학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안산시 단원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국내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사장 인선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성일환 전 사장은 올해 3월 임기 1년을 남기고 사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것을 놓고 정부의 압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뒷말이 많았다. 새 사장에 전직 국토교통부 인사가 유력하다는 소문이 나오자 한국공항공사 노조는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 성명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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