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8.12.14 17:04

방사청과 2000억원에 납품 계약 체결 … 골든타임 내 장병 후송 가능

의무후송전용헬기가 비행하는 모습 (사진제공=KAI)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국산 의무후송전용헬기가 국군장병과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4일 방위사업청과 2000여억원 규모의 의무후송전용헬기 양산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 의무후송전용헬기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군은 수리온헬기 등에 응급의료장비를 싣고 긴급 환자를 군병원으로 후송해왔다.

군은 2020년까지 전력화를 마칠 예정이다. KAI는 총 8대를 납품하게 된다. 

KAI는 지난 2014년 의무후송전용헬기 체계개발에 착수한뒤 2016년 12월 전투용적합판정을 받고 국방규격제정을 승인받아 개발을 완료했다. 

의무후송전용헬기는 국산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다양한 의무장비를 추가해 전시 및 평시 응급환자의 신속한 후송과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중증환자 2명을 탑승 중 응급 처치할 수 있다. 최대 6명의 환자를 동시에 후송할 수 있다.  자동 높이조절 기능을 가진 ‘들것받침장치’, ‘산소공급장치’, ‘의료용흡인기’, ‘심실제세동기’, ‘인공호흡기’, ‘환자감시장치’ 등 첨단 응급의료장비가 장착돼 골든타임 내 신속한 환자후송과 응급조치 능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외장형 호이스트’도 장착, 산악지형에서도 원활한 구조임무가 가능하다. 장거리 임무수행을 위한 ‘보조연료탱크’도 추가 장착할수 있다.

의무후송전용헬기가 군에 배치되면 군 뿐만 아니라 국가 재난 시 의료·재난구조 임무 지원을 통해 국민안전과 복지향상에도 기여할 것을 기대된다. 

KAI 관계자는 “의무후송전용헬기로 골든타임 내 응급조치  능력이 강화되면 군 전력 유지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수리온 및 파생형 헬기의 국내 운용실적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등  해외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무수송헬기 비행 장면 (사진제공=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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