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2.14 17:01

내년을 위한 큰 그림 : 신규 라인 가동과 원재료 가격 하락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SKC코오롱PI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와 폴더블(접는) 패널 소재 등으로 제품을 다변화했지만 생산설비가 제한적이라 전체 제품 생산량이 줄어들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C코오롱PI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1% 감소한 540억원,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11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전기차 배터리(EV), 폴더블 패널, 이차전지 등 적용제품 다변화로 보유 생산설비로는 생산량과 출하량을 극대화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정환 연구원은 “SKC코오롱PI의 올해 하반기 부진한 실적은 어플리케이션 다변화와 장기공급계약 등 내년 견조한 성장을 위한 일보후퇴로 본다”며 “내년초 신규 라인 가동으로 생산능력이 18%(연600톤) 확대되고 경쟁사도 내년 하반기 증설돼 공급과잉 우려가 있겠지만 미리 제품과 고객을 다변화했으므로 특정 제품에 공급초과나 가격 경쟁이 발생해도 경쟁사대비 높은 가동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 SKC코오롱PI의 생산라인 효율화가 마무리되면 실적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SKC코오롱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960억원, 영업이익은 800억원으로 올해 대비 각각 15%, 2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