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8.12.17 10:31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5주째 하락
2014년 5월 말 이후 처음으로 서울·수도권 동시 약세

(그래프=부동산114)
(그래프=부동산114)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9·13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3개월이 지난 현재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관망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2%로 5주째 하락했다.

다만 하락폭은 한 주 전에 이어 다시 0.01%포인트 줄었다. 11월 이후 아파트값이 지속적으로 떨어졌던 강동구와  송파구의 하락폭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 매매가격도 각각 0.02%, 0.01% 하락했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전역이 일제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5월 말 이후 처음이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2%로 2주 연속 하락했고 신도시(-0.07%)와 경기·인천(-0.04%)은 낙폭이 더 확대됐다. 흑석뉴타운 입주가 몰린 서울 동작구를 비롯해 경기도에서는 위례신도시나 과천, 광명 등 강남권 인접 지역 전세금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래프=부동산114)
(그래프=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영등포(-0.08%) ▼송파(-0.06%) ▼강동(-0.05%) ▼강남(-0.04%) ▼서초(-0.04%) ▼노원(-0.02%) 순으로 하락했다. 영등포는 매수문의가 끊기면서 여의도동 은하아파트가 2500만원 떨어졌다. 주간 0.1% 이상 하락했던 송파와 강동은 이번 주 낙폭이 줄었다. 호가를 낮춰도 거래가 어렵다 보니 매도자들도 일부 관망세로 선회하는 양상이라고 관계자는 풀이한다.

이에 비해 △성북(0.04%) △중랑(0.02%) △마포(0.02%) △금천(0.02%) △구로(0.02%) 등은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관계자는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적어 오름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해석한다.

(그래프=부동산114)
(그래프=부동산114)

경기·인천은 ▼과천(-0.14%) ▼광명(-0.13%) ▼파주(-0.07%) ▼평택(-0.06%) ▼양주(-0.05%) 등의 순으로 떨어졌다.

(그래프=부동산114)
(그래프=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동작(-0.27%) ▼용산(-0.15%) ▼중구(-0.07%) ▼서초(-0.05%) ▼강동(-0.04%) 등이 하락했다. 동작은 아크로리버하임, 롯데캐슬에듀포레 등 흑석뉴타운 내 신규 아파트 입주로 전세매물이 증가하며 약세를 보였다고 풀이된다.

(그래프=부동산114)
(그래프=부동산114)

경기·인천은 ▼과천(-0.34%) ▼광명(-0.34%) ▼고양(-0.11%) ▼안산(-0.10%) ▼안양(-0.10%) ▼하남(-0.10%) ▼군포(-0.08%) 등의 순으로 떨어졌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호가를 낮춰도 거래가 어렵다 보니 매도자들도 지켜보자는 쪽으로 선회하려는 움직임이 일부 엿보이고 있다"며 "단기 급락 가능성보다는 당분간 시장 상황을 발전시킬 재료가 딱히 없는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약보합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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