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2.17 10:00
배정남 부모 이혼후 키워준 친할머니와 하숙집 할머니의 일화가 눈길을 끈다. (사진=SBS/JTBC 캡처)
배정남 부모 이혼후 키워준 친할머니와 하숙집 할머니의 일화가 눈길을 끈다. (사진=SBS/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미운우리새끼'에서 부모님 이혼으로 어려운 시절을 보낸 일화를 공개한 가운데 친할머니 관련 발언이 눈길을 끈다.

배정남은 지난 3월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뜬다'에서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해 말했다. 그는 "공익을 해서 훈련소를 가야 했는데 할머니가 위독하다고 연락이 왔다. 부랴부랴 갔더니 할머니가 산송상처럼 있었다"라며 "내가 '할매 정남이 왔다'고 하니까 할머니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배정남은 할머니에게 "한 달만 더 버텨"라 말했지만 할머니는 배정남을 만난 후 돌아가신 것으로 전해졌다. 배정남은 "할머니가 나를 기다렸던 거라더라"며 눈물을 보였다. 배정남 할머니는 지난 2004년 세상을 떠났다.

한편, 배정남은 16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자신을 보살펴준 부산의 한 하숙집 할머니를 찾았다. 배정남은 부모 이후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다가 초등학생 때부터 하숙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배정남은 하숙집 차순남 할머니를 찾아 "나 기억나요? 너무 늦게 왔어요. 미안해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하숙집 할머니는 "아니다. 안 늦게 왔다. 지금 찾아와준 것만으로도 고마워 죽겠다"며 배정남의 손을 꼭 잡았다. 하숙집 할머니는 현재 진해의 한 요양병원에 머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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