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8.12.17 13:49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대표도 최종 후보에 이름 올려 연임 유력

(사진제공=농협금융지주)
이대훈(왼쪽부터) 농협은행장,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 내정자, 오병관 농협손보 대표, 이구찬 농협캐피탈 대표 내정자. (사진제공=농협금융지주)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인 농협생명, 농협캐피탈 CEO 자리에 각각 홍재은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 이구찬 농협상호금융 자산운용본부장이 최종 후보자로 추천됐다.

이대훈 농협은행장과 오병관 농협손배보험 대표는 연임이 유력하다.

농협금융은 1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완전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최종 후보 추천을 이같이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3인, 비상임이사 1인, 사내이사 1인 총 5인 위원으로 구성된 농협금융 임추위는 이날 완전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자를 심사·선정했다. 후보자들은 각 회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2019년 1월 1일부터 개시된다. 그 외 계열사는 해당 회사별 임추위에서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달 16일 위원진을 구성한뒤 한 달여간 다양한 내·외부후보군에 대해 종합적인 경영능력, 전문성, 평판조회 등을 중심으로 논의와 심사를 거쳐 후보자군을 좁혀왔다. 복수의 후보자를 두고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농협금융은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고 내년도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만큼 경영체질을 개선하고 잠재 수익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적임자를 적극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농협은행장은 중장기 책임경영 유도를 위해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연임됐다. 이대훈 행장은 지난 1년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건강한 은행을 구현했다고 평가받았다. 특히, 올해 은행 출범 후 처음으로 손익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되는 데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또 농협생명 대표이사에는 홍재은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을 선임했다. 홍재은 내정자는 금융시장부문에 있어 십 수 년간의 전문경력으로 다져진 시장 통찰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어, 자산건전성을 확보하고 경영체질을 개선하여 농협생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그 다음으로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오병관 대표이사가 연임됐다. 오병관 대표는 지난 1년간 농협손해보험의 토대 마련과 조직 안정화에 집중해 폭염피해 급증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실적을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마지막으로 농협캐피탈 대표이사에는 이구찬 농협상호금융 자산운용본부장을 선임했다. 이구찬 내정자는 은행 현업경험과 제2금융 여·수신·자금 업무를 두루 섭렵해 금융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어 농협캐피탈의 견고한 성장과 내실을 다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취임 이후 시장경쟁력에 초점을 두고 역량이 검증된 전문가 중심의 인사원칙을 강조하고 있으며, 특히 농협금융의 경영체질개선과 잠재수익 역량 확대라는 2019년도 전략목표를 전사적으로 추진하는데 신임 대표이사들이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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