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2.17 16:46

2019년부터 SK의 바이오 비상장 계열사들의 지분가치 부각될 가능성 높아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17일 SK에 대해 비상장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가치가 시장에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질환에 특화된 신약개발 기업으로 총 8개의 약물에 대한 임상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중 2개 약물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종 시판허가를 앞두고 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신약가치를 6조2172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의 평가가치(rNPV)는 8072억원,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rNPV는 5조41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가혜 연구원은 “내년부터 SK의 바이오 비상장 계열사들의 지분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SK는 비상장 바이오 계열사로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텍을 보유 중”이라며 “SK바이오팜은 내년 개발약물의 FDA판매허가와 IPO(기업공개) 추진으로 지분가치가 부각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미국 JAZZ사와 함께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을 개발하고 독자적으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도 개발했다”며 “솔리암페톨은 올해 안으로 미국 FDA의 최종 허가를 받고 내년에 미국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세노바메이트 역시 내년 하반기 미국 FDA의 판매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솔리암페톨과 세노바메이트의 판매 승인 확률은 각각 89.5%, 85.6%”라고 덧붙였다.

그는 “SK바이오텍은 장부가치 3360억 원으로 반영중이나, 미국 바이오업체 앰팩(AMPAC) 지분 인수에 따른 바이오·제약 위탁개발생산(CDMO)사업부문의 가치 증가도 기대된다”며 “2019~2021년에 추가적 인수합병(M&A)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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