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8.12.17 19:26

장거리 노선에 유럽 독보적 인기...하와이 화산폭발로 하락세

(그래프=모두투어)
(그래프=모두투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지난해 사드 여파로 큰 타격을 입었던 중국이 올해에는 주요 여행지 중 가장 큰 성장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가을 성수기 들어 전년대비 50% 이상 고성장을 달성하며 지난해 부진을 씻어냈다.

㈜모두투어네트워크(모두투어)는 2018 여행객 통계를 17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역대 최대 여행객이 방문한 일본은 상반기 견조한 성장을 유지했으나 하반기에 발생한 북해도 지진과 오사카 태풍 등의 영향으로 여행객이 주춤했다. 하지만 여행업계는 다양한 항공노선의 공급과 접근성, 온천, 먹거리 등의 장점으로 빠른 시일내에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남아는 지역별 희비가 크게 엇갈린 가운데 베트남의 인기가 올해도 이어졌다. 베트남이 전년대비 40% 넘는 고성장으로 태국과 필리핀을 앞서며 동남아 최고 인기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TV 예능프로그램에 소개돼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된 라오스는 올해 신규 노선이 취항하며 전년대비 2배 이상 여행객이 폭증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 밖에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와 대만 등이 성장을 이어간 반면 인도네시아는 부진을 보였다.

장거리 여행지에서는 유럽이 나홀로 성장을 보였다. 특히 유럽은 최근 개별 여행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꾸준한 패키지여행 성장세를 이어가며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다.

같은 장거리 지역인 호주와 뉴질랜드가 전년수준의 여행객이 방문한 반면, 화산폭발의 영향으로 하와이는 크게 하락했다.

(그래프 제공=모두투어)

 

모두투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욜로(YOLO), 소확행 등의 트렌드가 여행에 대한 관심을 증폭 시켰다면 2019년에는 여행의 주제와 콘셉트가 무엇인지에 대한 소비자의 고민과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을 우선시하기보다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확산되며 자신만의 여행을 만들려는 개성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모여 여행을 직접 기획하는 등 기존 패키지여행과는 차별화된 상품으로 소비자를 유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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