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8.12.18 10:29
엘레나 강(왼쪽에서 네 번째) 후오비코리아 운영실장이 ‘블록체인 미래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후오비코리아)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디지털 자산 거래소 후오비코리아는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한라홀에서 개최한 '블록체인 미래 포럼'에서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한 방향성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18일 전했다. 

이 행사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시장 현황에 대해 예측하고 분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암호화폐 VC인 '노드캐피탈'과 블록체인 기술 서비스 기업 '체인업'을 비롯해 다양한 블록체인 오피니언 리더 및 관계자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

후오비코리아 운영본부 엘레나 강 실장은 '한-중 패널 디스커션' 세션에서 Du Jun 노드캐피탈 공동설립자, Zhong Gengfa 체인업 대표, Anndy Lian 린피니티 대표, Peter Kim 이오스닥 대표, Zhang YU 콜드라 COO와 함께 토론을 벌였다. 토론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마케팅, 합법화, STO(증권형 토큰 공개)에 대해 이뤄졌다.

강 실장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상생을 통한 '신뢰 형성'이 필요하기에 최근 후오비를 비롯한 바이낸스와 같이 수익이 발생하면 다시 블록체인 산업으로 재투자해 산업 발전을 모색하는 거래소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후오비 코리아의 경우 원화 마켓 추진과 수수료 무료라는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 위축된 시장에서 투자자, 프로젝트, 거래소 모두 상생할 방법의 마케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정부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이 없는 상황"이라며 "보안성을 강화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자금세탁방지와 고객파악제도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STO에 대해서는 "무분별한 ICO를 진행하는 기업 등으로 인해 투자 규모가 지난해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며 "ICO에 대한 신뢰 하락과 법적 규제의 부재가 만들어 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후오비코리아는 원화 마켓 오픈을 예고하고, 위축된 '투자 심리'를 살리기 위해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레벨 2 인증 가입자가 받을 수 있는 이번 혜택은 인증 완료 시기에 따라 2~6개월 수수료 무료 기간도 차등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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