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2.18 14:11

군산 조선기자재 업체의 재생에너지 사업 진출 지원
산업부 '전북, 부산·경남, 광주·전남, 대구·경북' 활력제고 프로젝트 추진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침체에 빠진 전북, 부산·경남, 광주·전남, 대구·경북에 대해 활력 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해 일자리 2만6000개 이상을 창출키로 했다.

산업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장·차관, 당·청 인사, 중소·중견기업 대표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업무계획에 따르면 산업부는 전북, 부산·경남, 광주·전남, 대구·경북 등 산업과 고용이 위기에 처해 있는 지역에 대해 14개 활력 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해 2022년까지 2만6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먼저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GM 군산공장 폐쇄로 침체를 겪고 있는 전북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의 상용차 기반 산업 및 재생에너지 사업과 연계한 신산업 창출 방안을 모색한다.

전주에는 수소 상용차의 생산을 거점화한다. 군산에는 군산항에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조선기자재 업체의 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새만금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부산·경남의 경우 조선, 자동차 등 전방산업 부진이 지역 내 주력업종인 기계산업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어 지역 중소 자동차 업계의 일감 창출 방안을 마련한다. 노후한 산업단지도 미래형 산단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부산은 르노자동차의 초소형 전기차인 트위지를 위탁 생산하고 전력반도체 관련 기업의 집적화를 추진한다. 창원은 미래형 산단으로 전면 개편한다.

또 광주·전남은 전반적인 지역산업 부진과 전자 등 주력산업의 해외이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한전의 에너지밸리와 친환경 가전수요를 기회로 첨단전력산업과 공기 산업 등의 대체 신산업을 육성한다.

나주는 차세대 전력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광주는 '에어(AIR) 가전"의 거점화를 추진하게 된다.

한편, 대구·경북은 주력업종인 전자와 섬유산업의 해외 이전, 자동차부품과 철강산업의 어려움 등으로 지역경제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율차, 홈케어 가전 등 미래산업 인프라를 집적하고 섬유와 철강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

대구에서는 자율차 실증 인프라 구축과 시범운행을 추진하고, 공공부문에서 먼저 고부가가치 섬유를 적극 활용한다. 구미의 경우 홈케어 가전의 거점화를 추진하고, 포함에 대해서는 공공 SOC 투자 확대로 중소 강관업체의 일감 확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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