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12.19 08:54

공급과잉 우려로 지난 10월 초 대비 약 40% 떨어져

자동차에 기름을 넣고 있는 모습 (사진=픽사베이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공급과잉 우려로 7% 넘게 하락, 2017년 8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배럴당 3.64달러(7.3%) 급락한 46.2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3년여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8월 말 이후로 16개월 만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10월 초와 비교하면 약 40% 떨어진 것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30분 현재 배럴당 3.35달러(5.62%) 하락한 56.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과 맞물려 공급 과잉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12월 셰일오일 생산량이 사상 처음으로 하루 800만 배럴을 넘어설 것이고, 내년 1월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의 12월 산유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유가 급락은 증시에도 영향을 주었다. 뉴욕증시는 최근 가파른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로 강한 반등을 시도했지만 유가 급락에 주요 지수가 상승 폭을 줄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66포인트(0.35%) 상승한 2만3675.64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2포인트(0.01%) 오른 2546.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18포인트(0.45%) 상승한 6783.91에 거래를 각각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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