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2.19 14:56

지배구조개선(연결 재무제표 투명성 개선)으로 밸류에이션 할인요인 완화 기대된다는 점이 긍정적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에스엘에 대해 자회사 에스엘라이팅 흡수합병으로 기존 평가가치 할인 요인이 완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전일 에스엘은 지분법 대상 자회사인 에스엘라이팅(지분율 33.5%)과의 흡수 합병을 결정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에스엘의 관계사를 모두 포함한 매출액은 약 4조원이나 연결매출액은 약 1조6000억원에 불과하다”며 “이번 합병으로 내년 예상 연결매출액(연환산 기준)은 1조7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에스엘이 이번 합병을 통해 주요 국내외 주력 법인의 실적이 포함되지 않아 설명력이 떨어지는 연결 재무제표의 단점을 극복할 것”이라며 “합병가액 역시 합리적인 수준에서 산정됐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에스엘라이팅의 본질가치는 올해 3분기 실적(매출액 7523억원, 순이익 502억원)을 고려 시 적정한(보수적인) 수준”이라며 “에스엘 주주가치에 훼손요인 없는 가치산정이며 오너 일가가 양사 모두의 주요 주주이기 때문에 가치산정에 인위성이 개입될 만한 유인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실적에는 합병 효과가 2분기부터 3개 분기가 반영된다”며 “합병효과만을 감안한 내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000억원, 1000억원으로 기존 가정 대비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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