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2.19 16:46

2018년 큰 폭의 실적 조정 진행, 2019년 반등을 기대할 시점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19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내년에는 화학과 태양광사업의 실적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케미칼 실적이 내년에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일 시점”이라며 “기초소재사업의 실적 감소 흐름은 올해 4분기에 끝날 것이며 내년에는 한화큐셀코리아 지분을 인수한 효과를 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승재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유가·납사 급락에 따른 래깅 효과, 제품 스프레드 부진,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 지연,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약 300억원 추정) 반영 등으로 4분기 기초소재의 영업이익은 106억원 적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한화큐셀코리아가 11월부터 연결 편입되고(2개월 실적 계상 약 176억원 추정) 한화큐셀의 3분기 180억원에 달하는 대손상각비 제거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따라서 태양광 부문 영업이익은 324억원으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PE·TDI·PVC·가성소다·폴리실리콘 등 한화케미칼 기초소재 부문의 업황이 동반 둔화되면서 실적 조정 폭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내년은 반등을 기대할 시점으로 판단한다”며 “부진한 수요 가운데 원가를 압박하던 유가·납사 가격이 하향 조정됐고 납사 대비로도 높았던 에틸렌 가격은 더욱 크게 조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유가·납사 급락 시기에 스프레드가 가장 견조한 제품은 PVC이며 낮아진 원가와 상대적으로 견고한 제품가격을 바탕으로 기초소재의 실적 하향은 4분기를 저점으로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셀·모듈이 중심인 태양광은 no.2 웨이퍼 업체인 론지의 공격적인 증설에 따른 웨이퍼 가격하락으로 수익성이 소폭 개선되고 있다”며 “내년 태양광 수요 반등 시 실적이 추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적절한 시점에 한화큐셀코리아의 지분 100%를 확보했고 그 효과는 내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아직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5배 수준의 부담 없는 주가이기 때문에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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