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이재웅(사진) 쏘카 대표가 기획재정부 혁신성장본부 민간공동본부장직에서 내려온다. 위촉된 지 5개월 만이다.

이재웅 대표는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혁신성장본부 민간공동본부장직을 그만두려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저를 위촉했던 부총리, 기재부1차관이 그만 두셨고, 청와대 정책실장 등 경제부문을 책임졌던 분들이 그만두시고 새 분들이 중책을 맡게 됐다”면서 “저도 함께 시작했던 분들과 마무리 하고 새로운 경제팀은 새로운 분과 함께 하실 수 있도록 해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혁신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공유경제야 말로 소득주도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신이 더 나은 혁신성장 정책에 별 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 데 따른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기존 대기업 위주의 혁신성장정책을 크고 작은 혁신기업과 함께 하는 정책으로 방향전환을 하도록 만들지 못해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 대표는 이어 “혁신성장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분들을 위한 합리적인 대책을 전달하고자 노력했으나 그것도 한발짝도 못 나가서 아쉽다”며 “여기까지가 제 능력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이제 저는 기업에서 해야할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