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2.21 09:33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농축산물 가격이 진정세를 보이고 국제유가도 하락하면서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0월 이어 두 달째 하락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4.67로 전월 대비 0.7% 내렸다. 하락폭은 2015년 10월(-0.7%)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폭염 등으로 지속 상승했던 농림수산품 물가는 두 달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다소 진정됐다. 농림수산물 물가지수는 10월 9.7% 하락한 데 이어 11월에도 4.1% 내렸다. 세부적으로 보면 농산물과 축산물은 전월보다 각각 5.4%, 6.1% 하락했으나 수산물은 1.4% 올랐다. 농산물은 무 (-32.2%), 토마토(-30.4%), 파프리카(-35.1%) 등이, 축산물은 닭고기(-8.9%), 돼지고기(-7.9%) 등이 각각 하락했다. 반면 수산물은 가자미(27.9%), 기타어류(10.8%), 물오징어(2.9%) 등이 상승했다.

11월 공산품은 0.9% 내렸다.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내림세로 돌아선데 기인한다. 이처럼 석탄 및 석유제품은 11월 나프타(-22.2%), 휘발유(-17.3%), 경유(-12.1%), 둥유(-10.5%) 등의 하락세로 8.2% 떨어졌다. 이외에도 화학제품(-1.0%), 전기 및 전자기기(-0.5%) 등 모든 품목이 하락했다.

반면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또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이 내리면서 0.1% 떨어졌다. 다만 음식점 및 숙박은 0.2% 상승했다.

한편, 물가변동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11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2.14로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원재료는 국내출하가 내렸으나 수입이 올랐으나 1.3% 상승했다. 반면 중간재와 최종재는 국내출하 및 수입이 내리면서 각각 0.8%, 0.6% 하락했다. 

또 11월 총산출물가지수는 100.62으로 1.1% 떨어졌다. 국내출하 및 수출이 내린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이 각각 4.0%, 1.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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